어디서 시간이 그렇게 세어나갔다.. 싶지만 뭐 알고 있잖아? 그런데 인지를 못 하고 있는건 좀 아닌 듯 하다. 일정 기록 하는거 생각 하고 움직이자 컨트롤 가능 한 것들 있잖아?
하루가 끝났는데, 정말 뭘 했는지 모르겠다. 시간이 대체 어디서 이렇게 세어나갔는지, 생각해보면 답이 나오긴 하지만… 그걸 실시간으로 인지하지 못하는 내가 문제다. 이건 좀 아닌 거 같다.
사실 알고 있잖아? 내가 어디서 시간을 낭비했는지, 무엇을 놓쳤는지. 문제는 그걸 즉시 깨닫고 행동에 옮기지 못한 내 자신이라는 거다. 정신 차려보니 시간이 다 흘러가버렸고, 이젠 뭔가 돌이킬 수도 없는 상태. 이게 반복되면 안 되는데, 또 오늘 하루도 그렇게 흘러갔다.
그래서 결론을 내렸다. 일정을 기록하자. 뭐 대단한 일도 아니지만, 하루 동안 내가 무슨 일을 했고, 뭘 놓쳤는지를 명확히 기록하는 것만으로도 큰 차이를 만들 수 있을 거다. 물론, 이게 쉽지 않다는 걸 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은 습관이 나를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어줄 거라고 믿는다.
컨트롤 가능한 것들은 내가 잡아야 한다. 내가 놓치는 시간, 이걸 다시는 흘려보내지 않도록 노력하자. 뭐, 지금 당장은 어이없는 하루였지만… 다음번엔 좀 더 나아질 수 있겠지.
하루하루를 더 의미 있게 보내기 위해서, 기록하고, 인지하고, 움직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