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이상한마케팅이 클라이언트를 입맛대로 가려 받는 이유 [day 30]
마케팅 대행사가 클라이언트를 가려 받는다니..
(홈페이지를 아무리 둘러봐도 전화번호가 없다.)
문의하기도 엄청 까다롭다. 문의 전화가 하도 많이 와서 대표전화를 없앴다고 한다.. 다른 대행업체가 전화 돌리고 발품 팔아서 건수 따오는 거와 정 반대의 행보를 걷고 있다.
그래서 문의는 어떻게 해야 하나 찾아봤더니 문의 사항을 포멧에 맞게 작성해서 보내 야 한다고 한다.
그리고 뭔 놈의 기준이 이렇게 까다로운지 이상한 마케팅의 마케팅 칼럼을 읽고 오지 않으면 문의를 받아 주지 않는다고 한다.
사람 심리를 이용해서 후킹 하는건가?? 라는 생각이 처음에 들었다.
그런데 곰곰이 생각해 보면 단순히 후킹만을 위해서 저렇게까지 까다롭게 굴 이유는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왜 저러는 걸까?
그 이유를 밝혀내기 위해서는 이상한 마케팅을 자세히 들춰봐야 한다고 느꼈습니다.
이상한 마케팅의 핵심 가치관은 진정성과 정직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청님이 작성하신 글 중에 왜 이상한 마케팅이라는 회사를 설립하셨는지에 대한 글이 있습니다.
이상한마케팅은 제대로 된 온라인 마케팅을 위한 회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대로 된 마케팅이란 무엇이며??
그게 진정성이랑 정직이랑 무슨 상관일까???
혹자는 온라인 마케팅 시장이 양아치 판이라고 합니다. 얼마나 이 업계가 구린지 까지 자세히 알아보진 않았습니다.
아마도 마케팅이라는 게 실체가 없는 일이다 보니 대충 뭐 좀 하는척하면서 눈먼 돈 갈취하려는 양아치들이 많기 때문에 저런 말이 나온 거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소비자, 클라이언트, 이상한마케팅이 있습니다.
소비자는 퀄리티 있는 무형, 유형의 상품을 소비하길 원합니다.
클라이언트는 본인이 가진 무형, 유형의 상품을 판매하길 원합니다.
이 사이에서 이상한 마케팅은 소비자에게는 좋은 상품을 소개할 의무가 있고, 클라이언트에게는 판매 실적을 증명할 의무가 있습니다.
이상한 마케팅은 소비자에게 좋은 상품을 소개해야 할 의무가 있기에 클라이언트를 선별할 수밖에 없는 것이고, 검증된 클라이언트의 상품에 이상한마케팅의 최적화 마케팅 소~~스를 가미가 되면서 폭발적인 판매로 연결되는 것이지요.
왜 티비에 한참 셰프들이 나올때 마다 하는 말 있었잖아요. “좋은 식재료가 요리의 90%”
마케팅이라고 다르지 않다는 거죠.
이 글을 읽고 계신 분이 직접 아이폰을 판매하고 있다고 했을 때 아이폰 정품을 판매할 때랑 아이폰 짭을 판매할 때 어떤 제품을 판매할 때 자신감 있게 당당하게 고객분들에게 소개할 수 있을까요??
아마?!?! 정품 아이폰을 판매할 때 양심의 가책 없이 떳떳하게 소개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신 분들이 있다면.. 크흠…)
물론 단기적인 이득의 관점에서는 짝퉁 아이폰 야부리 털어서 팔아 치우는 게 좋겠지요.
만약 이상한 마케팅이 그저 돈만 바라보는 회사였다면 문의 들어오는 업체들 검증 없이 그냥 대~충 받아서 매출 쭉쭉 올렸을 겁니다. 하지만 그렇게 하고 있지 않죠. (정직)
이상한 마케팅이 소비자에게 상품을 소개할 때 ‘우리가 생각해도 이건 진짜 좋다.’ 생각하는 상품이어야 자신감 있게 당당하게 추천할 수 있겠죠. (진정성)
(그런데 결국 이런 것들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이익이 되어 돌아올 거라는 판단하셨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런 귀찮은 프로세스, 까다로운 선별과정을 둔 것이지요.
저렇게 귀찮은 과정을 통해 문의하시는 사장님들은 얼마나 간절하신 분들일까요??시간 내서 이상한 마케팅의 칼럼까지 읽어보신 분들의 상품(가치)에 진정성이 없을까요??
이런 과정을 통해 선별된 이상한 마케팅이 마케팅하는 상품들은 그 가치가 보장된거 아닐까요??
아마도 나중에는 소비자들이 이상한마케팅이 마케팅을 했다는 것만으로도 구매하는 경지까지 갈 거라고 생각합니다.
(‘HACCP’ 인증 마크처럼 ‘이상한마케팅’ 인증 마크가 생기지 않을까??)
(직원과 이상한 마케팅 간의 win – win 하는 구조를 넘어선 ‘진 사람은 없고 다 같이 이겼다’라는 말도 안 되는 구조)
최근까지 저는 저 스스로를 검증하는 시기를 가졌습니다.
이상한 마케팅에 들어가고 싶은데 내가 들어가도 되는 회사인가?? 에 대한 검증을 하고 있었죠.
저는 세상에서 그 무엇보다 솔직함이라는 가치를 굉장히 중요시 여깁니다.
솔직함이라는 가치를 중요시 여기게 된 이유는 어릴 적에 부모님에게 호되게 교육받은 것도 있고 성인이 되고 나서 첫 여자친구를 사귀고 난 뒤 깨달은 바도 있습니다. ㅠ
그렇기에 저는 제가 아무리 이상한 마케팅에 들어가고 싶다고 해도 이상한 마케팅에서 원하는 인재상에 저를 억지로 끼워 맞추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그렇게 제 자신을 속이고 억지로 맞춰서 입사한다 한들 결과적으로 이상한 마케팅과 제 자신 모두에게 악영향 일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상한 마케팅과 ‘뉴비’는 궁합이 잘 맞을까?? 하고 자청님 블로그 글도 보고~ 이상한 마케팅 글도 보고~ 21년도 이상한 마케팅 입사자분들의 블로그 글도 읽었습니다.
그런데 21년도 입사자분들의 글 중에서 굉장히 굉장히 인상 깊은 글이 있었습니다.
두 분의 글을 보니 정말 정말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클라이언트를 생각하는 마음과 그 태도가 정말 잘 느껴지는 글이었습니다. 마케터가 가져야 될 마음가짐과 태도의 표본이 아닐까?? 라는 생각도 들었죠.
사실 이 정도의 분들이면 어떤 곳에서 일을 하던 맡은 바에서 최선을 다할 분들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떤 일을 하더라도 진정성과 정직함은 직업윤리의 기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 중 회사 생활을 해보신 분들이라면 아마 이해하실 겁니다. 저런 기본적인 직업의식도 없는 사람들이 회사나 주변에 태반이라는 거..
(그렇기 때문에 요즘에는 기본적인 됨됨이, 인성만 잘 갖춰진 것만으로도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될 정도입니다.)
그런데 예시로 저 두 분으로 들었을 뿐이지 비단 저 두 분뿐만 아니라 제가 읽었던 다른 분들의 글 또한 저에게 같은 감정을 느끼게 해줬습니다.
이 사람들 ‘혼모노‘다..
자청 대표님(회사)이 제시한 가치관을 한치의 흐트러짐 없이 이행시킬 수 있는 정예 부대 같은 느낌이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