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와 남자 사이에 친구가 될 수 없다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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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실 정확하게 말하자면 사람과의 관계에 있어서 제한을 두지 않는다는 게 맞을 거 같네요.
라고 하면서 뇌 최적화에 들어갔는데 또다시 오류가 나려고 하고 있다.
정신 단디 잡고 앞으로 나아가고 싶지만 쉽지 않다. ㅠㅡㅠ
근육에 부하를 가해서 근육의 크기를 키워 힘을 기른다.
뇌에 부하를 줘서 뇌 용량을 키워 사고 흐름을 최적화 시킨다.
무작정 운동만 많이 하면 다친다.
무작정 생각만 많이 하면 다친다.
근육을 키우기 위한 안전하고 가장 빠른 최적의 행위 웨이트 트레이닝
뇌 용량을 키우기 위한 안전하고 가장 빠른 최적의 행위 글쓰기와 책 읽기
물론 생각하기?? 좋다 하지만 그 목표가 뇌의 최적화라면 책 읽기와 글쓰기가 효율적이다. 그런데 효율을 따지는 것을 넘어서 무작정 망상하고 머릿속에 지도만 막 펼쳐두는 건 오히려 악영향이라고 생각이 든다. 왜??라고 물어본다면 잘 모르겠다. 흠.. 무슨 말인지.. 아실 거라 생각합니다;;
(그 자청님 블로그에 찾아보면 글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나의 경우 아직 입문자의 단계이기에 내 뇌 용량이 작다는 건 인정했다. “아냐 난 머리 좋아 프로그램 10개씩 돌릴수 있어!!” 하면서 자위하는게 아니고 인정을 했다. “나?? 아직 바보고 미숙해 그렇기 때문에 이거랑 이거는 미뤄두고 이거이거 집중하자!”
그런데 내 만족을 위해 한다곤 했지만 점차 욕심이 되어간다고 느껴졌다. 그 외에도 오늘 좀 소름이 돋는 일이 있었는데 이게 나 자신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어줘서 좀 더 메타적으로 나를 볼 수 있었다.
뇌에 외장하드 심는 기술은 언제쯤 나오게 될까?
사실 정확하게 말하자면 사람과의 관계에 있어서 제한을 두지 않는다는 게 맞을 거 같네요.
“남자와 여자 사이에 친구는 될 수 없어!!” 라고 단정 짓고 싶지 않다는 말입니다.
그냥 사람 대 사람으로 대하다가 좋은 사람이면 친구가 될 수도 있는 거고 뭐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이 말을 왜 꺼냈냐면 이번 주 목요일에 여자 사람 친구를 만나고 왔습니다.
중학교 2학년 때 같은 반이었던 친군데 이상하게 1년 동안 이 친구의 자리가 제 앞이거나 뒤거나 했었죠. 그래서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학년이 올라가고 각자 다른 반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보통 그 나이 때 아이들을 보면 아무리 친했더라도 반이 바뀌면 좀 멀어지고 같은반 친구들이랑 어울리는 것처럼 자연스레 멀어졌죠.
그렇게 22살이 되었습니다. 이 당시에 저는 호주로 어학연수를 가려고 준비중 이였습니다.
호주로 출국하기 전 돈을 좀 모으고자 저는 동네에 있는 일식집에서 알바를 하게 됩니다.
그런데 저랑 비슷한 시기에 면접을 봐서 저랑 같은 날 출근한 그 친구를 보게 됐죠. 중학교 이후로 보질 못했으니 거의 5년 6년 만에 만나게 된 거였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만나긴 했지만 어색한거 하나 없이 이야기를 하고 같이 알바를 했습니다. 이런 우연으로 인해 이후 연락을 종종 하게 되었고 가끔 만나서 밥도 먹고 했었습니다.
그리고 이번주 목요일 그 친구를 만났었습니다.
2년전 이맘때 코로나가 한국에 들어오기 직전 친구와 저는 방어를 먹으러 갔었죠.
혹시 홍대에 바다회 사랑이라고 아시나요?? 주말에 가면 웨이팅이 너무 길어서 먹을 수도 없다는 그런 무자비한 횟집이죠. (실제로 몇번 포기함ㅠㅡㅠ)
2년전 당시에도 웨이팅이 없을 거라 예상했던 설 연휴에 방문해서 웨이팅 거의 없이 맛있는 방어를 먹었습니다.
와.. 근데 진짜 너무 맛있더라구요. 그전까지 제가 먹은 건 방어가 아니었습니다.. 쫄깃한 식감과 눅진한 기름기가 정말 절묘했죠. 불을 발견한 원시인이 처음 고기를 불에 구워 먹었을 때 이런 느낌이지 않았을까 조심스레 예상해 봅니다.
그리고 이번주 목요일에 방어 사준다는 친구의 말에 학원이 끝나자마자 룰루랄라 홍대로 달려갔습니다.
뭐 여전히 방어는 맛있었고 주중이라 웨이팅도 짧았고 오랜만에 친구 만나서 이야기를 하니 정말 좋았습니다.
퇴사하고 돈도 없는 저에게 밥 사주겠다는 친구가 너무 고맙더라고요.
친구가 “취직하면 취직 턱 쏴라~” 라고 하긴 했지만 너무 고마웠습니다. 사준다고 생색을 내는 것도 아니고 일상적인 이야기하면서 방어를 먹었습니다.
이 당시에 느껴지는 느낌이.. 약간 뭔갈 바라고 호의를 베푸는 게 아니라 정말 그냥 사주고 싶어서 사주는 그런 느낌이 들었다고 해야 할까요??
다시 취직을 하고 돈을 벌게 되면 정말 고급 지고 맛있는거 사주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고 하.. 정말 마음이 따뜻해지는 날이었습니다. 뭐라 표현할 길이 없네요.
2. 사실 제가 이상 간에 친구 될 수 있다 하고 말하긴 했지만 저의 여사친의 기준은 이 친구 정도는 돼야 여사친 이다 라고 부르는 정도라 여사친이 많진 않습니다.
뭐 그런 말이 있잖아요. 학생 때 사귄 친구가 진짜 친구다.
이해관계없이 순수하게 학교란 장소에서 만난 친구라서 그런 걸까요??
어떤 이유에서 나온말 일지는 확실하지 않다만 학생때 사귄 친구가 진짜 친구라는 말은 그냥 직관적으로 이해가 되더라구요.
이런 친구가 있다는게 고마웠습니다.
이성간에 친구 될수 있다고 생각하시나요??